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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용 냉장고 관리

최종 수정일: 2020년 8월 12일

"모두의 것은 누구의 것도 아니다."


이 말은 공용 냉장고에도 적용됩니다. 사실 공용시설의 관리에는 손이 많이 갑니다. 기업형 코리빙 하우스에는 직원들이 상주하지만 개인이 운영하는 소규모 하우스에선 모든 일이 제 몫이죠.


분명 입주민이 들어오시면 안내문에 생활수칙이 적혀있지만 이를 읽어보는 사람은 없다고 보면 됩니다. 새로운 입주민이 들어오고 같은 실수는 반복되며 같은 단톡방 공지가 나가기가 반복됩니다. 오래 계시는 입주민은 같은 메세지를 반복하여 들어야 하니 역시 귀찮으실 거 같습니다. 이 부분이 고민이긴 합니다.


또한 단기 임차인의 경우 시설이용에 부주의할 확률이 장기 임차인에 비해 어마어마하게 높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단기 위주로 운영되는 코리빙 하우스는 감가가 예상보다 훨씬 더 심하게 일어날 것으로 생각합니다. 단기 위주로 운영하시려는 분들은 참고하십시오. 그래서 아우룸빌에서 단기는 1~2방만 운영하고 장기 위주로만 운영합니다.


공용 냉장고에 식품을 보관 시 방 번호를 표기해 달라고 했지만 지키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각 방에 80리터의 냉장고가 있지만 부모님이 보내주시는 반찬이라도 오는 날이면 넉넉하진 않은 용량이죠. 그리고 요리를 해먹는 분들에게도 여러 식자재를 보관하기엔 턱 없이 부족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공용 냉장고가 공용주방에 존재합니다.


그러나 라운지에서 배달음식을 시켜 먹다가 남는다든가, 각 방 냉장고에 공간이 모자라서라든가 각자의 이유로 공용 냉장고에 보관되는 음식들은 대부분 그 존재가 시간이 흐를 수록 입주민들의 뇌리에서 잊혀집니다. 그래서 방심하면 냉장고는 유통기한이 지나거나 먹기에 부적합한 상태의 식품들로 채워지게 됩니다.


그래서 오늘 입주민들께 식품에 방 번호를 표기해 달라고 부탁드렸고 소유권을 알 수 없는 식품들은 일괄 폐기하기로 안내해 드렸습니다.


다 먹은 김치용기, 썩어가는 과일, 김 빠진 콜라, 사용하는 것인지 아닌지 모르겠는 소스들로 점령된 냉장고를 싹 다~ 갈아엎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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