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용부분의 전등을 시간과 상황에 맞춰 켜고 끄는 게 은근히 귀찮습니다.
라운지를 이용하고 불 끄는 걸 잊는 분들도 많고요. 처음에는 이럴 때마다 입주민들께 '불을 안 끄고 가셨네요. 다음에는 불을 꺼주세요'라고 말씀을 드렸지만 그렇다고 상황이 나아지지도 않고 서로 귀찮을 뿐이기에 어느 순간 그만두었습니다.
그래서 언제 어디서든 공용부분의 전등을 관리하고, 더 나아가 아예 프로그램화 시켜 정해진 시간에 전등들이 켜고 꺼질 수 있도록 기존에 설치된 일반 스위치들을 모두 IOT 스위치로 변경했습니다.
생각은 오래 전에 했지만 실행하기까지 시간이 많이 걸린 이유는 IOT 스위치가 생각보다 꽤 비싸서 장바구니에만 담아두고 늘 결재를 누르지 못 했습니다.
아무튼 이제 전등들은 알아서 켜고 꺼질테니 속이 후련합니다.
딱히 시하스를 알고 고른 건 아니었고 그냥 네이버쇼핑에서 검색되는 거 아무 거나 골랐습니다. 네이버 클로버, 구글홈 등과도 연동이 되는 제품인 거 같습니다.
다만, 공용부분의 전기를 IOT 스위치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공용부분에 와이파이 신호가 잡혀야 합니다. 와이파이 신호가 안 잡히는 환경에서는 "타이머"라는 걸 달면 됩니다. 타이머 중에서도 고급제품은 IOT 스위치만큼 다양한 프로그램은 안 되지만 요일별로 프로그램이 가능합니다. IOT 스위치보다는 싸지만 그렇다고 저렴하진 않습니다. 요일별 프로그램이 필요 없다면 저렴한 거 달아도 매일 동일한 시간에 알아서 켜지고 꺼지고 할 겁니다.
IOT 스위치를 설치하다가 공용부 차단스위치가 맛이 갔다는 걸 알게 되어 전기 사장님께 전화를 걸었더니 내일 당장 오셔서 교체해 주시겠다고 하네요. 차단기는 즉시 갈아야지 쇼트 나면 큰일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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