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12월에서 3월은 입학, 졸업, 취업, 인사이동 등이 집중되는 시기로 원룸 시장의 성수기입니다.
아우룸빌에서도 이 시기에 많은 전입과 전출이 이루어졌고 이사를 나가면서 공용냉장고에 보관했던 식품들을 깜박 잊고 안 갖고 가는 경우도 발생합니다. 냉장실에서는 거의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고 냉동고에서 주로 발생합니다. 요리를 즐겨하지 않는 이상 냉동고에 들어간 식품은 까맣게 잊어버리게 되는 게 인지상정인가 봅니다.
1차로 주인을 알 수 없는 식품들이 추려졌습니다. 비닐봉지 안에 식품들은 누군가의 어머니께서 집밖에서 자식이 굶지는 않을까 정성들여 개별포장하신 반찬거리들이었습니다.
부모님과 집을 보러 오실 경우 공용주방에 전기밥솥이 없냐고 물으시는 경우가 가끔 있습니다. 공용 전기밥솥을 사용할 경우 밥을 많이 했을 경우 남은 밥 처리, 사용 후 다음 사용자를 위해 솥 청소를 하기 귀찮아서라도 아무도 전기밥솥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ㅜㅜ
아무튼, 냉동고 공간이 점점 부족하게 되어 냉동고 추가를 고려하긴 해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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