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용창고는 최초 미니 상영관이었습니다.
그러나 당초 예상과는 달리 대부분 입주민들이 이 시설을 이용하지 않았습니다.
사실 처음 이 공간을 기획할 때 미니 상영관과 창고 둘 중에 고민하다가 상영관이 된 거 였는데 예상이 빗나가자 주저 없이 창고로 바꾸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입주민들을 보면 이곳에서 최초의 자취러의 길로 들어선 분들은 방에 맞춰서 짐을 갖고 오시지만 경력 자취러의 경우 예전 세간살이가 많아서 수납이 큰 문제였습니다. 그러나 아우룸빌 방에는 별도의 발코니나 다용도실이 없어 짐이 많은 분들에겐 불편했을 것입니다.
가구 별로 번호키가 달린 수납장을 만들까 생각했는데 이 공간이 환기가 잘 안 되고 특히 여름을 지나고 보니 습도가 문제가 되어 밀폐된 수납장의 경우 내부 보관 상태가 열악해질 거 같았습니다. 그리하여 수납장 대신 개방된 공간에 랙을 설치하기로 하였습니다.
각자 번호키가 달린 수납장에 비해 랙은 보안이 취약할 수 밖에 없으므로 공용창고의 출입문에 디지털 도어락을 달아서 보완하였습니다.
이랬던 문을
이렇게 교체하였습니다. 내부 통기를 위해 문을 메쉬망으로 만들었고 망 사이로 손을 집어 넣어 도어락을 조작할 수 없도록 망 크기를 촘촘하게 하였습니다.
보다 나은 보관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공기순환용 환풍기(흡기, 배기 각 1개)가 설치되어 있고 제습기가 있습니다.
이제 입주민들께서 자주 사용하지 않는 세간살이는 공용창고에 보관하셔서 조금이나마 넉넉하게 거주공간을 활용하시기를 바랍니다.
도어락 비밀번호는 공동현관과 동일하게 분기별로 변경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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