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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룸빌은...

2018년 7월, 서울 서초구 양재동에 외장이 노란색 벽돌로 마감되어 『황금빌라』라고 불리우던 20년이 넘은 다가구주택을 최신 주거 트랜드에 맞춰 공유주택으로 만들기 위한 (그러나 주변에서는 아무도 이해 못하는) 대수선공사가 시작되었습니다. 『Aurum』은 라틴어로 "황금"이란 뜻으로 여전히 이 집의 이름은 과거의 유산을 잇고 있습니다. ('아우름'은 서로 다른 입주민을 아우른다는 의미도 됩니다.)

최초 셰어하우스로 기획되었으나 강남, 서초의 임대시장이 직장인 위주이다 보니 화장실을 공유할 경우 출근시간에 집중되는 수요를 분산시킬 방법이 없어 입주민들의 생활편의가 떨어질 것 같아 폐기되었습니다. 동일면적을 더 작게 쪼개어 더 많은 인원을 수용하는 셰어하우스가 사업수지 측면에서는 우수했지만 높은 거주밀도는 사업자 일방에게만 유리했기 때문에 절충안을 찾아야만 했습니다.

그래서 떠오른 것이 생활은 독립적인 공간에서 하고 공용시설만 공유하는 "코리빙하우스"였습니다. 사실 코리빙하우스는 초기 아이디어들 중 사업수지가 떨어져 포기한 안이었으나 공간계획이 구체화될 수록 셰어하우스는 수용소 같다는 느낌이 떠나질 않아 코리빙하우스 계획으로 다시 돌아갔습니다. 

당초 6개월 공사를 계획하고 시작된 공사는 도중 불미스러운 일로 공사를 총괄하던 업체가 떠나고, 건축의 'ㄱ'자도 모르는 건축주가 낮에는 회사를 다니고 밤에는 진행된 공사를 체크하는 주경야건(晝耕夜建)으로 괴롭게 진행할 수 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이리하여 대수선 공사라고는 믿을 수 없는 공사비와 14개월이란 기간을 거쳐 어럽게 완공되었습니다.

사람은 사생활 침해를 우려하여 타인을 자신의 공간에서 밀어내지만 한편으로는 외로움이 싫어 타인에게 자신의 공간을 내어주는 모순적인 존재입니다. 이 상반된 욕구를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공간이 되기를 바라면서 공사를 진행했지만 수많은 돌발변수, 시행착오와 예산초과로 당초 계획에 많이 모자라는 결과물이 되었지만 옷가지와 침구만 갖고오면 바로 생활이 가능하도록 소소하지만 부족하지 않게 원룸을 구성하였으며 일반 원룸에서는 누려보지 못 했던 다양한 시설들을 입주민이 누릴 수 있게 구색을 맞추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여기서 끝이 아니라 입주민이 부담하는 관리비를 효율적으로 사용하여 입주민 편의증신을 위한 시설들을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것입니다.

건축주 입장에서는 상당한 산고를 치루고 탄생한 애증의 공간이지만  이곳에 사시는 분들께는 훗날 돌아보면 청춘의 어느 시점에 좋은 기억으로 남는 공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 편리한 입지...

      - 양재역 8번 출구에서 도보 2분

      - 강남, 매동, 도곡, 우면, 포이, 논현, 판교로의 편리한 접근성(지하철 및 다수의 버스 노선)

      - 도보 3분 거리에 공항리무진 버스 정류장 

      - 수원 삼성전자, 이천 하이닉스, 인천 한국GM 등 주요 기업 통근버스 승하차장

      - 도보 5분 이내 거리에 구청, 주민센터, 구민회관, 은행, 병원, 우체국 등 편의시설 위치

      

■ 철저한 보안...

      - CCTV 8대 건물주변 및 각 층 상시녹화

      - 공동현관 비밀번호(비밀번호는 분기별로 변경됨), 각 가구별 현관 비밀번호

      - 도보 3분 거리에 파출소 위치 

      

■ 무료 편의시설...

      - 카페식 입주민 전용 라운지

      - 공용주방

      - 빨래 건조기 (각 층별 2대씩)

      - 4~5종의 잡지구독

      - 네스프레소 및 생맥주 무료제공

      - 칼라레이저복합기

      - 공용창고 등등

■ 위치

​서울시 서초구 강남대로 34길 2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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